조각가 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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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신

작가 작품

1. 골통(1)

40×100×133cm-브론즈-1994(국회의사당 소장)
기억의 고통, 민주화의 함성과 아픔 그리고 못 다한 이야기.

2. 골통(2)

35×100×120cm-FRP-1995
이상과 현실의 부조화, 혼란스러운 삶을 견뎌내다 터져버린 고통의 잔해.

3. 아우성

180×100×20cm-석고-1997
80년대 민주화 운동, 아픔은 치유되지 못한 체 귓가에 맴돈다.

4. 무엇을 보았는가, 무엇을 바라는가.

60×30×120cm-한지-1999
욕구와 의지의 좌절, 그에 따른 삶의 파국을 한(限)이라 하던가.

5. 숨

35×35×25cm-한지-1999
밀폐된 공간에 갇혀있는 공포, 어린 날 물에 빠져 느꼈던 죽음의 공포. 숨을 토해낸다.

6. 인두겁(황태처럼)

80×200×30cm-한지-1999
만물의 영장이 인간이 아니었다면, 그 세상에서 나는 황태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7. 나르키소스의 연가

40×90×120cm-한지, 석고붕대-2001
자기애에 빠져 세상을 보지 못하고, 욕망의 늪에 빠져버린 우리가 아닌가,

8. 인두겁(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100×100×130cm-한지-2001
본성을 억압하는 인간의 겉모습, 그 속에서 꿈틀대는 또 다른 얼굴들.

9. 이야기보따리(1)

25×25×60cm-석고-2012
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보자기, 욕망을 쫒던 삶의 빈약한 흔적.

10. 이야기보따리(3)

30×42×35cm-석고-2020
애써서 싸매놓은 삶의 결과물은 사라지고, 빈 보자기엔 추억만 남았다.

작가 프로필

ㅇ. 개인전 1회 (청년미술관, 1983)
개인전 2회 (바탕골미술관, 1988)
개인전 3회 (관훈미술관, 1995)
개인전 4회 (청주 우암갤러리, 2001)

ㅇ. 그룹전
-한국여류조각회전 ( 1993~2020)
-성신조각회전 (1982~2020)
-한국미술청년작가회전 (1983~1993)
-한국미술협회전 (1995~1998)
-조각그룹․다전 (1992~2002)
-조각그룹․광장전 (1995~2004)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조각전(청년미술관, 1983)
-제10회 앙당빵당전(국립현대 미술관, 1983)
-청년미술관초대 52인전(청년미술관,1983)
-제1회 한국청년미술대상전 수상작가 초대전(청년미술관, 1984)
-새로운 울림전(청년미술관,1987)
-신천지미술관 개관기념전(제주 신천지미술관, 1987 (C뮤지움 소장))
-탈토전(토탈미술관,1988))
-겨울대성리전(대성리 화랑포 북한강변, 1991)
-아름다운 국회를 위한 여류조각회 초청전(국회의사당, 1994 (소장))
-새천년 대한민국의 희망전(국립현대미술관, 2000 (한국여성단체기획))
-성신여자대학교 개교35주년기념 동문전(예술의 전당, 2000)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2000)
-NEW IMAGE OF KOREA AND JAPEN (목암미술관, 2001)

작가 노트

				안을 드려다 보고 싶다.

사람들의 생각이, 마음이, 궁금하다.
무엇 때문에, 무슨 의미로,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삶에 의미를 찾는 것이 맞는가? 애초에 의미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
이런저런 생각들은 어떻게 생겨나나?
복잡한 세상은 어디서 시작되었나?

답이 안에 있을 것 같아 내면을 비춰보는 거울을 만든다.

머리통을 부숴도 본다.
젊은 시절 물음들에 명확한 답을 찾기 여전히 어렵다.
상처로 남은 어려운 시절의 분노가 절규로, 탄식으로 뿜어져 나올 뿐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인간 군상들의 인두겁을 뜯어내어 박제도 해본다.
다른 시선으로 인간을 본다. 나를 본다.
그러다 무기력감에 휩싸이고, 스스로에게 향하는 질문들에서 허무를 찾아낸다.

욕망이라는 전차에 올라탄 인간들의 질주가 무섭다. 아니 분별을 잃고 같이 내달린다.
세상을 움켜쥐려 발버둥 치다가 빈 보자기만 남은, 그것도 모자라 그 형체마저 스러지는 이야기 한 줄짜리 삶을 본다.

스러짐을 잠깐 멈춰 세운다.


2020년 7월 10일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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